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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들/기타게임

테트리스 이야기

by ssamsamura 201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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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Tetris) 

[1989년, 몰락해가고 있던 구 소련의 수도에서 세계를 정복하게 될 엄청난 프로그램이 고안되어 나왔다. 
알렉시 파지트노프라는 수학 연구자가 디자인하고 모스크바 대학생이 프로그래밍한 그 무기의 이름은 '테트리스'. 
그들의 게임은 예상치 못한 인기를 불러모았고, 몰락한 조국의 운명과는 달리 전세계의 컴퓨터를 점령한 금세기 최고의 게임이 되었다.]

테트리스는 1985년, 러시아의「모스크바 아카데미」연구원이었던 알렉세이 파지노프(Alexey Pajitnov)가 고대 로마의 퍼즐인 펜타미노에서 착안하여 만들어낸 게임이다. 이 게임이 만들어지고 난 후 사람들은 '테트리스 중독'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최초의 테트리스 중독자는 바로 이 게임 소프트의 개발자인 알렉세이 파지노프라고 한다. 그는 어두운 방안에 눕기만 하면 천정에서 테트리스의 벽돌이 떨어지는 환각에 시달렸다고 한다.)
처음 그가 만들어 낸 테트리스는 위의 그림과 같은 모양이 아니었다. 최초의 테트리스는 그래픽이 아닌 텍스트로 만들어진 게임이었다고 한다. ('['와 ']'만으로 이루어진...) 당시 러시아는 지적재산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던 사회였기 때문에 그는 세계적인 게임 소프트를 만들고도 아무런 이익이 없었다. 현재 그는 미국으로 이민하며 시애틀 근교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고 한다.


현재 테트리스의 판권은 미국의 블루플래닛(BPS)사에 있고, 관련회사인 테트리스 컴퍼니(TTC)가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밝혀진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이 판권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전에 이미 세계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다양한 버전의 테트리스가 퍼져있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테트리스는 바로 위의 그림에 보이는 오락실 테트리스이다. 특히 1980, 90년대에 오락실을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 오락실 테트리스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대부분이 '테트리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춤추는 러시아병사와 배경음악일 것이다. 이 음악은 러시아의「Kalinka」라는 민속음악이다. 또한 그 춤추는 러시아 병사 아저씨는 바로 러시아 대제국의 위기때마다 용맹을 떨쳤던 코사크족 병사이다. 



테트리스’를 처음 개발한 구 소련의 ‘모스크바 아카데미’ 연구원 알렉세이 파지노프  

'만인의 게임' 테트리스의 판권 문제로 게임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소유가 불분명했던 ‘테트리스’ 판권이 미국의 블루플래닛(BPS)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현재 테트리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이 회사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권료가 갈수록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게임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업체들도 '일단 잡고 보자'는 식으로 이 게임의 판권을 사오려고 BPS와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테트리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판권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80년대 중반 PC게임으로 처음 등장한 ‘테트리스’는 지금도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가장 오랫 동안,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테트리스는 현재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도 서비스되면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한게임, 엠게임, 넷마블 등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도 테트리스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메뉴다.

판권 문제는 올 초 한게임이 일본에서 테트리스가 포함된 자사의 게임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려다 현지에서 판권을 갖고 있는 업체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후 한게임과 엠게임 등 테트리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이 만약의 경우에 대비, 이 게임의 한국내 판권을 들어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테트리스’가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선스 문제가 제기된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테트리스’는 미국의 쇽웨이브사나 THQ 등 여러 곳에서 판권을 갖고 서비스하고 있어 그 원 저작권이 어디에 있는지 불분명했다. 그러나 최근 확인 결과 ‘테트리스’는 미국의 BPS가 갖고 있으며 그 관계사인 테트리스컴퍼니(TTC)가 판권을 관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BPS는 ‘테트리스’를 처음 개발한 구 소련의 ‘모스크바 아카데미’ 연구원 알렉세이 파지노프로부터 모든 권리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테트리스’가 국내서 판권 없이 서비스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여러 곳에서 BPS측에 접촉하며 판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게임의 김범수 사장은 “한국내 판권을 사려는 곳이 많아지면서 초기보다 가격이 많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위즈게이트의 손승철 사장은 "우리 회사도 처음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같은 게임 업체끼리 경쟁하는 행동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중간에 포기했다”며 "게임 업체끼리 무리한 경쟁을 피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즈게이트 등 몇몇 게임 업체들은 가격 경쟁을 피해 협상 자체를 한게임에 위임한 상태다.

더욱 큰 문제는 돈을 요구할 목적으로 판권을 사들이려는 비 게임 업체도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

김범수 사장은 “비 게임 업체들도 어떤 경로로든 BSP의 존재를 알고 접촉해 가격을 올리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방준혁 사장은 “우리 회사는 ‘테트리스’ 판권 경쟁에 뛰어들 생각은 없지만 만약 비 게임 업체가 불순한 의도로 판권을 들여온다면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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